[종합] "20일 새벽 살해" 중국인 강사, 자백 후 영장심사… 주거지서 시신 발견

  • 20대 유학생 살해 후 주거지 방치… 30대 중국인 강사 길거리서 체포

  • "20일 새벽에 범행" 일부 자백… CCTV 및 가족 연락 시점 일치

  • 증거인멸·도주 우려로 구속영장 신청… 대구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진행

경산 경찰서로 호송되는 20대 유학생 살해 피의자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경산 경찰서로 호송되는 20대 유학생 살해 피의자.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경북 경산경찰서는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30대)씨를 지난 25일 오후 7시 29분경 경산시 하양읍 노상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정씨의 주거지 내 숨져 있는 A씨가 발견됐다. 숨진 A씨는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지난 8월 14일 한국에 입국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씨는 A씨가 다니던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아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일 새벽 A씨를 살해했다"며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8월 20일 오전 2시경 정씨의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에 정씨와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으며, 당시 강압적으로 끌려가는 등의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가 중국에 있는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시점 역시 비슷한 시간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과 행적,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지난 26일 오후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26년 8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구속 여부는 27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 시신에 대한 부검 일정을 조율 중이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구체적인 범행 시점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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