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명진스님의 입적을 애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에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명진스님과 함께했던 오찬을 떠올리며 고인의 생전 당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스님께서는 ‘빈부격차 속 고통받는 노동자들까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남북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길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명진스님이 불교계 안팎의 현장을 찾아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고 평화와 사회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온 삶도 되짚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이 곧 수행터’라는 신념으로 세상의 아픔이 있는 곳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셨고, 늘 뜨거운 청년의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과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겨운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온기를 건네셨다”며 “평등과 평화, 중생을 향한 자비의 마음을 품고 살아오신 스님의 삶과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삼가 명진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며 글을 맺었다.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다 사고를 당해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52년이다.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하고 1974년 사미계를 받았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과 중앙종회 부의장 등을 거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봉은사 주지를 지냈다.
1980년대 불교계 민주화운동과 1994년 조계종단 개혁에 참여했으며, 이후에도 노동과 인권, 한반도 평화 등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행동하는 수행자’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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