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알리자 "낙태할 거지?"...홍민기 전 여친, '임신중절' 과정 추가 폭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인 홍민기 측이 전 여자친구 A씨를 상대로 ‘스토킹’ 등의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A씨가 임신과 임신중절 수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홍민기 측의 입장문을 봤다며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홍민기와 지난 4월부터 교제해 온 사이라고 설명했다. 교제 과정에서 다른 연인들에게 있을 법한 질투와 오해, 싸움이 있었으며 자신은 홍민기에게 언어폭력을 당했지만 홍민기가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용서하고 괜찮아지길 바라며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홍민기의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했다는 홍민기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가 특히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임신과 임신중절 수술 과정이다.

A씨는 2026년 7월 첫째 주 자신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평소 규칙적이던 생리 주기에도 2주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고, 이에 교제 중이던 홍민기에게 불안감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홍민기는 “너 쿠팡에서 임신테스트기 사서 해봐, 내가 사와야 하나?”라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이후 7월 11~12일께 홍민기 집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술을 마시러 갔던 홍민기가 집으로 돌아와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한 뒤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넌 마르지도 않은 이불을 왜 덮고 있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민기가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고 말해 자신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7월 13일 홍민기와 산부인과에 동행하기 두려워 혼자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을 증거로 보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수술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A씨는 홍민기가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가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고 자신이 “제발 내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고 말했지만 홍민기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자신이 홍민기의 집을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홍민기 측에서는 A씨가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집을 찾아오는 등 일방적인 접근을 반복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임신과 임신중절 과정에서 받은 상처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아무것도 의지할 때가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고, 그게 큰 분노가 되어 홍민기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와 친구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쉽게 말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또 “그때의 제가 의지할 곳은 저를 임신시키고 방치하는 홍민기뿐이었다”며 “도와달라고, 따뜻하게 잘못한 것은 사과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스토킹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신 어머니께 임신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것이 스토킹입니까?”라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이 현재 대학 1학년생이며 몇 주 뒤 개강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 임신중단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홍민기 측이 자신을 ‘스토킹 가해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임신중절 수술 비용에 대해서도 추가 주장을 내놨다. A씨는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임신중절 수술 비용 역시 홍민기가 “졸업비가 얼마 안 나왔다, 돈이 없다”는 식으로 자신을 가스라이팅했고, 결국 자신이 비용을 전부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홍민기 측이 A씨의 지속적인 연락과 접근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A씨는 임신 및 임신중절 과정에서 홍민기에게 책임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논란은 폭로전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A씨는 홍민기를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며 법무법인을 통해 발송한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길거리에서 소주병을 던진 일, 협박성 발언과 폭행, 휴대전화 및 카카오톡 메시지 열람,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해 자신을 다치게 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겼다. A씨는 이후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 반려견 학대, 이별 이후에도 이어진 폭력적인 행동 등이 있었다고 추가 주장했다.

이에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A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사가 파악한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 A씨가 배우의 집과 가족의 집을 찾아오는 등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임신과 임신중절, 데이트 폭력 및 스토킹 관련 내용은 양측의 상반된 주장과 SNS 게시물을 중심으로 제기된 것으로, 어느 한쪽의 주장이 수사기관이나 법원을 통해 사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