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양경찰서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해상 테러 의심선박 차단과 국가중요시설 테러범 진압 등 실전형 훈련을 실시했다.
강릉해양경찰서는 19일 2026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의 일환으로 강릉시 안인 인근 해상에서 테러 의심선박 차단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강릉에코파워 일원에서 테러범 진압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상황에 대한 초동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테러 위협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비상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재확인하고 현장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강릉해양경찰서를 비롯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와 특공대, 해군 제108조기경보전대, 육군 제23경비여단,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강릉시청, 강릉경찰서, 강릉소방서, 강릉에코파워 등 9개 기관에서 80여 명이 참가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과 헬기를 비롯해 소방차, 폭발물처리차량, 화생방차량, 해양경찰특공대 진압장비 등 각 기관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장비가 대거 투입됐다.
이번 훈련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강릉해양경찰서 개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해상 테러 대응훈련이다.
강릉해경은 안인 인근 해상으로 테러 의심선박이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경비함정과 항공전력을 활용해 의심선박을 탐색·추적한 뒤 해상에서 차단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경비함정 3척과 헬기 1대, 해군 고속단정 등이 투입된 가운데 침투선박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교전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정해 훈련의 긴장도를 높였다.
해상에서 테러 의심선박을 발견한 뒤 상황을 전파하고 주변 해역을 통제하는 과정부터 현장에 투입된 세력이 침투선박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대응하는 과정까지 실제 비상상황에서 요구되는 일련의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해상 테러는 육상 테러와 달리 상황 발생 지점이 바다라는 특성상 현장 접근과 통제가 쉽지 않고, 선박을 통한 침투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와 공조가 중요하다.
강릉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 위협에 대비한 경비함정과 항공전력의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해양경찰특공대와 군 전력 등 관계기관과의 연계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해상훈련에 이어 강릉에코파워 일원에서는 테러범이 국가중요시설에 침투한 상황을 가정한 진압훈련이 진행됐다.
테러범의 시설 침투에 따른 상황 전파와 현장 통제, 관계기관 출동 및 진압, 소방 대응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기관별 임무 수행능력을 확인했다.
특히 폭발물이나 화생방 물질이 연계될 가능성을 고려해 폭발물처리차량과 화생방차량 등이 동원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테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나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구조·구급 대응을 수행하고, 경찰과 군 등 관계기관은 현장 통제와 시설 방호 및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시작된 테러 위협이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복합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단일 기관의 대응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통합 대응능력을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테러나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상황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는 만큼 기관별 초기 판단과 현장 지휘, 정보 전달, 인력·장비 투입 등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지는지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다.
강릉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지휘체계와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실제 대응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 향후 훈련과 비상대비태세 강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정수 강릉해양경찰서장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실질적인 을지연습과 해상훈련을 통해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확립해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해경은 앞으로도 군·경·소방 및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반복적인 현장훈련을 통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비해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현장 지휘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이번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계기로 군·경·소방·지자체 및 국가중요시설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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