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본신청서 제출

  • 예비신청 통과 후 현장실사·주민 의견수렴 거쳐 완성…유네스코 최종 심사 돌입

  • 해양·육상 생태계 통합 관리…생태관광·특산품 브랜드화로 지역 경제 연계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전경 사진-포항시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전경.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일원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본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공식 제출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예비신청서가 통과된 이후 한국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위원회의 현장실사와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수렴,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본신청서를 마련해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본신청서 제출로 호미반도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의 최종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향후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 심사와 국제조정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신청 대상지는 호미반도 일원의 육상과 해역을 포함한다. 유네스코 지침에 따라 핵심구역과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 3개 용도구획으로 나눠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호미반도에는 게바다말과 새우말, 상괭이 등 해양보호생물 31종을 비롯해 수달,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삵,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2종이 서식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뿐 아니라 독특한 지질자원과 육상 산림 생태계가 함께 분포하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해양과 육상을 통합 관리하는 생물권보전지역 모델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개발 제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의 핵심 기능인 보전·발전·지원을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농특산물 등에 관련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 특산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도 확대한다.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심의를 앞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지역의 주요 생태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본신청서 제출은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유네스코 심사에도 철저히 대응해 호미반도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생물권보전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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