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쑥' 오른 종목들…코스피·코스닥 상승률 상위권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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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올해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5배 이상 뛴 종목들이 잇따라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온전선이 연초 대비 587.95% 상승한 데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739.35% 급등했다. 상승률 상위권에는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광통신 관련 종목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가온전선으로 집계됐다. 가온전선은 연초 4만5788원에서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31만5000원으로 오르며 587.95% 상승했다.

삼성전기도 같은 기간 493.33% 오르며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연초 25만원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151만3000원까지 올라섰다. 이어 광전자(430.52%), 삼화콘덴서(410.09%), 대우건설(364.4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가가 150만원을 넘어서며 이른바 '황제주'에 이름을 올렸다. SK스퀘어도 연초 36만8000원에서 지난달 말 113만9000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우선주를 제외하면 SK스퀘어 역시 코스피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지수와 개별 종목 간 격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925.47에서 지난달 30일 855.91로 7.51% 하락했지만 상승률 상위 종목들은 오히려 500~70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주가가 739.35% 오르며 코스닥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연초 57위에서 지난달 말 3위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알테오젠과 에코프로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대한광통신도 682.36%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피델릭스(617.39%), 빛과전자(595.10%), 아스플로(515.95%) 등도 50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빛과전자는 연초 592원에서 지난달 말 4115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며 '동전주' 신세를 탈출했다.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와 전력·광통신 관련주가 다수 포함됐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투자 증가와 관련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AI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AI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자체가 지속될 것인가를 의심하는 목소리는 많이 줄었다"며 "투자의 증가 속도를 걱정하는 것이지, 감소를 가정하는 시각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나날이 상향되고 있는 막대한 투자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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