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대 1 몰린 3기 신도시… "다음 물량은 언제쯤"

  • 고양창릉 S-3·S-4 당첨자 발표…각각 23.1대 1·63대 1 흥행

  • 3기 신도시 수요 재확인… 후속 본청약 일정은 아직 '공백'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창릉지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지구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창릉지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지구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기 신도시 본청약에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분양가 상승과 사전청약 당첨자 이탈에도 세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무주택자 대기 수요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고양창릉 S-3·S-4를 끝으로 추가 청약일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3기 신도시 공공분양 물량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고양창릉 S-3블록이, 19일에는 S-4블록이 당첨자를 발표한다. S-3블록은 1282가구 규모의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으로 공급됐다. 본청약 경쟁률은 평균 23.1대 1을 기록했다. S-4블록은 1024가구 규모의 일반 공공분양주택으로 평균 경쟁률이 63대 1에 달했다.
 
사전청약 당첨자 이탈에도 신규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S-3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 880명 중 626명이 본청약에 참여해 전환율 71.1%를, S-4의 경우 779명 중 533명이 참여해 전환율 68.4%를 기록했다.
 
S-3은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S-4는 11월 16~19일 계약을 진행한다.
 
앞서 공급된 남양주왕숙2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A-3블록은 일반공급 163가구 모집에 2만671명이 신청해 126.8대 1, A-1은 223가구에 2만3525명이 몰려 105.5대 1을 기록했다. 두 블록 일반공급 386가구에만 약 4만4000명이 몰렸다.
 
특히 왕숙2 A-3 전용 59㎡A는 14가구 모집에 6066명이 청약해 433.3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고양창릉 S-1블록도 일반공급 182가구에 1만1135명이 신청해 평균 61.2대 1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분양가격이 높아졌지만,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두껍게 형성돼 있다는 점은 확인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청약 경쟁률이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급변하는 상황 속 상승한 분양가와 자금 조달 여건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선은 이제 후속 공급으로 향한다. 정부는 올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5만호 이상을 착공하고 2만9000호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인허가 갈등을 줄이고 사업 속도를 끌어올려 공급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착공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약 25개 블록, 1만7156가구에대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인허가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LH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의 장점을 결합해 국민께 고품질 공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게 민간참여사업의 강점”이라며 “남은 사업도 인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연간 착공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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