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만주·연해주 교육독립운동가 유적지를 탐방 중인 안 교육감과 교원 탐방단은 우수리스크 수이푼강 인근 보재 이상설 선생 유허비에서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친 선생의 삶을 되짚고, 유허비 앞에서 묵념하며 국권 회복을 위해 활동한 정신을 기렸다.
이상설 선생은 1906년 북간도 용정에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한 뒤 1907년 이준·이위종 선생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연해주에서 13도의군과 성명회·권업회 등을 이끌면서 교육과 외교, 독립운동을 함께 추진한 인물이다.
탐방단은 이어 1937년 소련 당국의 고려인 강제이주 과정에서 연해주 주민들이 중앙아시아행 화물열차에 올랐던 라즈돌노예 기차역을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겪은 강제이주의 고난과 정착 과정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현장 중심 교육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촌은 일제강점기 블라디보스토크에 형성된 한인 집단 거주지로 권업회를 비롯한 독립운동단체와 한인 자치조직이 활동하고 우리말 신문과 민족교육이 이어졌던 연해주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해외로 망명한 독립운동가들이 집결하면서 국외 항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이상설 선생의 숭고한 결의와 고려인 강제 이주의 비극, 신한촌의 항일 정신은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자산"이라며 "역사교육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학생들이 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탐방에서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 유적의 보존 실태와 교육 활용 가능성을 함께 점검했으며 현지 고려인 교육기관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도내 학생·교원을 대상으로 한 국외 역사탐방과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 자료를 학교 역사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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