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자동차업체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하던 자사 고급 브랜드 링컨의 일부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와 중국산 소프트웨어·부품 등을 겨냥한 커넥티드 차량 규제에 대응하고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함께한 로이터통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정해지자마자 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트럼프 행정부)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것이 포드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링컨 생산 물량의 이전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드가 생산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가 있다. 포드는 현재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주요 모델인 링컨 노틸러스의 관세율이 52.5%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과 기술 사용을 제한하는 미국의 커넥티드 차량 규정도 부담 요인이다.
커넥티드 차량 규정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국을 겨냥해 도입됐다. 2027년형 모델부터 미국에서 판매·운행되는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차량에 해당 국가들의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고, 하드웨어 금지 조치는 2030년형 모델부터 적용된다. 팔리 CEO는 이 두 가지 요인이 링컨 생산 이전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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