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살 때 '빚'도 양극화…은평 최고·강남 최저

  • 집품, 서울 25개 자치구 집합건물 대출지수 분석…은평 60.17로 최고·강남 32.54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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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합건물 대출지수 자치구별 분석[그래픽=집품]
서울 집합건물 매매에서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나타내는 대출지수가 자치구별로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은평구가 가장 높고 강남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은 1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값은 50.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53.81)과 비교하면 3.34p 낮아졌고, 지난 6월(51.99)보다도 1.52p 하락했다.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매매와 근저당권 설정이 함께 이뤄진 집합건물의 거래금액 대비 근저당권 설정금액 비율을 평균값과 중앙값으로 산출한 지표다. 실제 대출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 7월 대출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로 60.17을 기록했다. 금천구가 60.12로 뒤를 이었으며 노원구 57.75, 도봉구 57.32, 구로구 57.18 순으로 상위 5개 자치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강남구는 32.54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강남구에 이어 송파구 36.02, 성동구 36.42, 서초구 36.66, 강동구 42.91 등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대출지수가 가장 높은 은평구와 가장 낮은 강남구의 격차는 27.63p에 달했다.
 
월별 변동을 보면 단기적으로도 자치구별 움직임이 엇갈렸다. 지난 6월과 비교해 대출지수가 상승한 곳은 10개구, 하락한 곳은 15개구였다.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은평구로 55.69에서 60.17로 4.48p 올랐다. 이어 종로구가 49.68에서 52.69로 3.01p, 도봉구가 55.18에서 57.32로 2.14p 상승했다.
 
반대로 서초구는 51.39에서 36.66으로 14.73p 급락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영등포구는 52.64에서 47.03으로 5.61p, 중랑구는 60.04에서 55.31로 4.73p 낮아졌다.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4.01p, 3.25p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대출지수가 오른 곳은 은평구 한 곳뿐이었다. 은평구는 지난해 7월 59.89에서 올해 7월 60.17로 0.28p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는 50.74에서 36.02로 14.72p 하락했고, 성동구는 48.24에서 36.42로 11.82p, 강동구는 53.72에서 42.91로 10.81p 낮아졌다. 관악구도 62.09에서 51.59로 10.50p 떨어졌다.
 
지역별로 평균값과 중앙값의 차이도 나타났다. 7월 은평구의 평균 대출지수는 60.17, 중앙값은 60.58로 중앙값이 0.41p 높았다. 금천구는 평균 60.12에 중앙값 63.90으로 3.78p 차이가 났다. 강남구는 평균 32.54보다 중앙값이 25.49로 7.05p 낮았다. 거래별 근저당권 설정 비율의 분포가 자치구마다 다르다는 의미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7월 서울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은평구 60.17, 금천구 60.12가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강남구는 32.54로 가장 낮았다"며 "은평구는 직전 월보다 4.48p 상승하고 서초구는 14.73p 하락하는 등 지역별 변화가 엇갈렸다"고 밝혔다.

한편 집품이 지난 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거래 회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서울 집합건물 거래 회전율은 은평구가 0.72%로 가장 높았으며, 중랑구 0.65%, 강북구·광진구 0.47%, 동대문구 0.4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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