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킬러' 중국 레이저 무기, 상륙함에 실전배치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레이저 무기 LY-1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레이저 무기 LY-1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중국이 개발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 LY(랴오위안, 燎原)-1'이 실전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 스카보러 암초) 주변에서 실시된 인민해방군 해·공군 합동훈련에서 071형 종합상륙함 치롄산(祁連山)함의 76㎜ 함포 뒤쪽에 직사각형 형태의 대형 장비가 포착됐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 장비가 LY-1 레이저 무기라고 지목하고 있다. 

LY-1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해 9월 전승절 열병식에서였다. 이어 이번에 함정에 탑재된 채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로써 LY-1이 실전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LY-1은 레이저를 한 지점에 집중시켜 표적을 가열하여 센서와 전자장비, 기체 구조 등을 손상시킨다. 특히 소형 무인기와 자폭 드론 등을 추락시키는 데 특화돼 있다. LY-1의 가장 큰 장점은 탄약을 발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력과 냉각 능력이 유지되는 한 반복적으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값싼 드론을 고가의 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LY-1의 정확한 성능은 중국이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군수산업 관련 자료와 외부 분석에서는 레이저 출력이 약 180~250kW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효 사거리는 약 20㎞다. 안개와 비, 수증기 등 대기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약점이 있다. 

LY-1이 장착된 치롄산함은 대규모 병력과 상륙장비, 헬리콥터 등을 운용하는 071형 상륙함이다. 상륙작전에서는 적의 드론과 배회탄약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레이저 무기의 실전적 가치가 크다. 향후 출력과 사거리, 악천후 대응능력이 개선될 경우 LY-1은 중국 해군의 대드론 방어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만이 드론 역량을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LY-1이 대거 장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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