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호남 투표 시작…김민석·정청래 '1%p대 초접전' 승부 분수령

  • 호남 당원 비율 30% 이상…서울·경기 판세 가늠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양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양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판세를 좌우할 호남 권리당원 투표가 11일부터 시작됐다.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 전략 지역 가중치를 제외하고 단 1.48%p 앞서는 등 초접전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결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고,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호남 출신 수도권 당원들도 많은 만큼 호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서울·경기 판세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김 후보와 정 후보, 송영길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호남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등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이날 역시 세 후보 모두 호남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날 KBC 광주방송에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도 세 후보는 호남과의 연관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인'이라며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가 3년 동안 감옥에 갔던 광주 명예 시민이자 전남 진도의 외손"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자신을 '호남의 사위'라고 소개하며 "김대중 정신, 통합 정신에 따라 민주당을 더 크고 강력한 정당으로 만들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후보도 "800조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진행 속도와 성과가 달라질 것이다. 제 고향이므로 제가 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북 새만금 투자 등이 호남 지역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전남광주의 투자 규모에 비해 전북에 대한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며 홀대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선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후보들은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전북 홀대론 대응 등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3주차 경선은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 전당대회까지 일정이 몰려 있어 '슈퍼 위크'로 불린다. 제일 먼저 치러지는 호남 승자가 일명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호남의 선택이 전당대회의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선호투표제를 통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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