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나 장애, 노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며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위한 통합 지원이 충남에서 처음 시행된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 학습과 정서·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돌봄 부담으로 인한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남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가족돌봄학생 통합 지원 운영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족돌봄학생은 중병이나 장애, 노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초·중·고등학생을 말한다.
충남교육청은 이들이 가족 돌봄과 학업이라는 이중 부담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조기 발굴부터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지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돌봄학생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해당 조례는 2025년 9월 30일 제정·시행됐다.
올해는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족돌봄학생 15명 안팎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현장 수요 등을 반영해 지원 대상과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과제는 △자체 점검을 통한 상시 조기 발굴체계 구축 △교육청·지방자치단체·비정부기구·장학재단 간 협력망 마련 △학습·정서·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위기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등이다.
학교와 교육청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관의 복지·장학 자원을 연계해 학생별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가족돌봄학생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안전망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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