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대우건설, 수익성 정상화·대형 수주 기대…목표주가 2만1000원"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삼성증권은 5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선제 반영한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2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28.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을 한 번에 반영하는 회계처리) 이후 높아진 수익성 수준과 전례 없는 규모의 수주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하반기에는 건축 부문의 견조한 이익 개선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회복, 대규모 신규 수주가 동시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18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600억원)를 45.2% 웃돌았다.

건축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21.6%로 2015년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준공 정산이익과 도급 증액 등 약 829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해도 매출총이익률은 15.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빅배스 이후 원가율이 정상화된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플랜트 부문은 나이지리아 T7 프로젝트의 재시공과 공기 연장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회사는 관련 비용을 준공 이후 클레임을 통해 일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도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50% 상향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중앙처리시설(CPF),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모잠비크 LNG Area 4, 가덕도 신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허 연구원은 "5개 프로젝트 규모는 총 18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절반만 연내 반영해도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하반기에만 약 20조원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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