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무섭게 뛴다"...중국 수출통제 인듐 2배 폭등

중국 수출항 자료사진 사진AFP연합
중국 수출항 자료사진 [사진=AFP·연합]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통신 소재인 인듐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듐 가격은 최근 6개월 동안 약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 연합보가 3일 전했다. 데이터센터에 소요되는 금속 중 구리, 알루미늄, 주석, 탄탈럼 등의 가격도 급등했지만 인듐의 경우는 향후 더욱 가파른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광통신 기업 루멘텀의 마이클 허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관련 행사에서 향후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 요인으로 인듐 화합물인 인화인듐(InP)을 지목하기도 했다. 

인화인듐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서버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광트랜시버(광모듈)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고성능 AI 서버 클러스터가 확대될수록 더 빠른 광통신망 구축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인화인듐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료인 인듐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인듐은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광물이다. 이에 더해 인듐은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중국이 지난해 2월 수출을 통제한 이후 인듐의 가격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인듐의 국제시세는 2024년 12월 말 kg당 354달러였던 것이 지난달 말 812달러까지 상승했다. 1년 반 만에 130% 이상 오른 셈이다. 

인듐은 일반 금속처럼 독립 광산에서 채굴되지 않는다. 대부분 아연·납·주석 광석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 형태로 생산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듐 생산국으로, 글로벌 인듐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약 15%를 차지하며 2위 생산국가다. 

인듐의 공급량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듐의 수요량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들은 글로벌 인화인듐 웨이퍼 시장 규모가 2025년 2억 달러에서 2035년 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주석 가격은 최근 6개월 동안 약 40% 올랐고, 탄탈럼 가격은 15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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