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2026년도 전미주지사협회(NGA) 하계회의'에 참석해 미국 주지사와 업계 관계자 등을 면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미는 지난달 21∼24일 워싱턴DC를 방문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당시 여 본부장은 미국 상·하원 의원 10명을 만나 한국의 디지털 법·정책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반도체와 조선,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번에는 미국 주 정부로 접촉 범위를 넓혔다. 여 본부장은 사흘에 걸쳐 테네시와 콜로라도, 와이오밍, 노스캐롤라이나, 델라웨어,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유타, 메릴랜드,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등 11개 주 주지사와 연쇄 면담했다.
한미 원전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국 에너지부는 핵연료 전주기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원자력 전주기 혁신 캠퍼스(NLI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체 26개 신청 주 가운데 테네시와 오클라호마, 유타, 루이지애나, 아이다호 등 5개 주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여 본부장은 이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테네시·오클라호마·유타 주지사와 만나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라늄과 원전 건설·운영,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주기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나 러몬도 전 미국 상무장관과도 만나 대미 통상 현안과 한미 경제·통상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조선과 원전 등 경제안보와 밀접한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오클라호마주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항공우주와 바이오, 방산, 금융 분야 미국 기업 10여곳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활동에 대한 주 정부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며 "앞으로도 주 정부 차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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