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이전 '3대 선결조건' 이행 촉구 성명 발표

  • 군공항 이전 일정·1조원 지원대책·국가 인센티브 구체화해야

  • "군민 동의 없는 이전 절차 강행 땐 단호 대응" 

무안군의회는 28일 오전 9시 40분 본회의장에서 의원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군민 앞에 약속한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즉각 제시하라고 요구했다사진김옥현 기자
무안군의회는 28일 오전 9시 40분 본회의장에서 의원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군민 앞에 약속한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즉각 제시하라"고 요구했다.[사진=김옥현 기자]

무안군의회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향해 무안군민에게 약속한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28일 오전 9시 40분 본회의장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3대 선결조건 즉각 이행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군민 앞에 약속한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즉각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성명은 임윤택 의장을 비롯해 양영복 부의장, 이준회·정은경·김원중·이호성·박창석·정소혜 의원 등 무안군의회 의원이 참여해 발표했다.
 
무안군의회는 성명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국토방위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이 함께 걸린 중대한 사안으로, 무안군의회는 그동안 대승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5년 12월 17일 대통령실 주관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에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무안군의 3대 요구조건이 정부의 공식 약속으로 명문화됐다"며 "이는 10만 무안군민에게 약속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회는 "지금까지 사업별 일정과 재원이 담긴 이행 방안은 단 한 건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특히 종전부지가 반도체 클러스터로 전환되면서 사업의 전제였던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재원 구조에 근본적인 변동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대체할 대안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광주가 첨단산업 도약의 기회를 얻는 동안 무안이 소음과 환경 훼손, 개발 제약이라는 희생만 떠안는 구조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군의회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의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무안군민이 체감할 지원책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무안군의 3대 요구조건을 정당한 권리로 인정하고, 이 사안이 어느 한쪽의 양보가 아닌 공동합의 당사자 모두의 책임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문제 해결의 올바른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약속한 '보증'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무안군에 약속된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조례와 예산으로 제도화하는 일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정부와 관계기관에 △광주 민간공항 이전 일정의 즉각 확정 △종전부지 개발이익 구조 변동을 반영한 1조 원 지원대책의 실현 가능한 대안 재설계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기업 유치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예산 제시 △무안군 지원책이 조례와 예산으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의 제도적 담보장치 마련 등을 요구했다.
 
무안군의회는 "3대 선결조건이 이행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할 것이지만, 군민의 동의 없이 이전 절차가 강행된다면 10만 군민과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실 주관 6자 협의체에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과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담은 공동발표문이 채택됐으나, 구체적인 실행 일정과 재원 마련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무안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의 조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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