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빗장'에도 KB·신한 상반기 역대급 실적…리딩금융은 KB품으로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는 신한…시장 컨센서스 넘어

  • 증시 호황에 비이자·비은행 이익 대폭 개선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금융,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각 사]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나란히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은행이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증권사가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리며 실적을 뒷받침한 결과다. 특히 KB금융은 '6조 클럽' 입성에 바짝 다가서며 '리딩금융'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3조8846억원, 3조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KB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도 리딩금융 지위를 유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차이는 4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83억원)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견고한 이자이익이 뒷받침하는 동시에 증시 활황으로 비이자이익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6조4783억원,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33.3% 증가했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이 유지되는 가운데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효과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6조1585억원, 2조6381억원으로 7.7%, 19.7% 증가했다.

실적은 비은행 계열사에서 갈렸다. 상반기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44%에 달한 반면 신한금융은 35% 수준에 그쳤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기 위해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사 매물에 대해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리딩뱅크' 지위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지난 1분기 리딩뱅크 자리에 오른 신한은행은 상반기 2조4585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규모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조2254억원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선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4900억원, 1조5360억원이다. 이에 따른 4대 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11조3533억원으로 전망된다. 하나·우리금융은 24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