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티에스-산동고속, 1GW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MOU… 中 공적자금 첫 FI 참여

  • 태안·영덕·울진 등 5개 지역 태양광·풍력 SPC 설립… 산동고속 최대 1조원 투자

판융민 산동고속 회장왼쪽과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판융민 산동고속 회장(왼쪽)과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중국 공적자금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업 주관사인 유림티에스는 신재생에너지-냉각기술-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로 이어지는 '종합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유림티에스와 산동고속의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체결식에는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물론 정계·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태안, 영덕, 울진, 정선, 경주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짓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태안 원북 △영덕 회리 △울진 화성 등 부지에는 178만7000㎡, 184.4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조성이 확정된 상태다. 이어 △울진 화성 1·2구역 △정선 건천 △경주 안강 등 392만㎡, 480MW 규모 발전소 건설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국유 투자기업인 산동고속은 이번 사업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적자금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FI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한국전력공사, 효성, LS, 현대중공업, 한국서부발전 등이 참여한다.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는 "오늘 체결하는 MOU는 산동고속 싱가포르와 유림티에스가 신재생에너지 1GW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내딛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유림티에스는 태양광·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발판 삼아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는 통합형 EPC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림티에스와 산동고속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토탈 AI 플랫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림티에스는 현재 건설 중인 가산, 부천, 문래, 일산, 구로, 안양 데이터센터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에너지 공급부터 AIDC 가동까지 이어지는 통합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나아가 지주사 '지에치에셋' 설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AIDC 외에 수소 플랫폼, 인터넷 익스체인지, 초고압 직류송전(HVDC) 냉각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판융민 산동고속 회장은 "세계적으로 AIDC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특히 청정에너지가 각광받는다"며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도 AIDC와 재생에너지 개발을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관련 투자를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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