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올해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K-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출시해 국민 누구나 국산 A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지난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선 사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는 산업과 경제 질서 판도가 바뀌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하반기 과학기술과 AI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하반기 주요 핵심 과제로 △AI 기본사회 △K-문샷을 통한 국가 난제 해결 △연구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R&D 체계 구축 △과학기술·AI 인재 성장 사다리 구축 △지역 AX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등을 추진한다.
우선 연내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다. 국민이 비용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기본적인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구 차관은 "올해 하반기 농축산물 가격 비교, 개인 맞춤형 수출 상담, 국가 유산 해설, SNS상 아동 성폭력 위기 대응 등 4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총 10개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기업들과 논의한 결과 연내 서비스 개시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자원을 지원해 연내 서비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이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연말까지 총 514만 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소버린AI도 강화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고, 내녀에는 글로벌 최상위급 성능 모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은 현재 세계 3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모델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해 얼마나 자원을 집중하고 빠르게 추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과학기술로 국가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도 가속화한다. 양자컴퓨터 암·장애 관련 기술 등 12개 난제별로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연구 과정에 AI를 접목해 과학기술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개발 전 과정 제도도 개선한다. 구 차관은 "이달 내 '실패 자산화 제도'를 도입해 당초 연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 과정과 성과과 우수하면 후속 지원이나 재도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재도전 트랙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다만 재도전 대상이 여러 사업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대상으로 지정할지 지원 규모를 어떻게 정할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신기술 분야에 정부가 투자하는 '투자형 R&D'도 도입한다. 기존 출연 방식 뿐 아니라 출자 방식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성공한 기업의 지분 가치 상승분을 회수해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지원 팀장은 "다만 기업이 실패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투자를 한 부분에 대해서 투자금을 잃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기업이 성공하면 지분 가치를 산정해 정부가 그에 따른 이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하반기에 구체화해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재 양성과 인재 유치도 가속화한다. 구 차관은 "현재 1곳인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를 늘리고, 해외 우수 인재 600여명을 국내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지난 6월 말 기준 약 380명을 유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외 인재 유치 사업으로 개인 연구자에게는 많게는 3~5억원, 기관 유치에는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쓴다. 지역 신진 연구자 전용 기초연구 트랙, 지역 기업의 R&D 매칭 부담 완화해 지역 내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구 차관은 "호남·경남·대경·경북 등 4개 권역에 지역 AX 거점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중부·강원·제주 등 3개 권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획에도 착수한다"며 "지역 자율 R&D의 경우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늘렸다"고 짚었다.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수립한다. 하반기로 예정한 누리호 5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올해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를 선정해 국내 발사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달 탐사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소형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