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해외 우수 이공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해 온 '서울 테크 스칼러십'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서울에서 학업을 마친 해외 장학생들이 처음으로 졸업하며 글로벌 첨단 인재 양성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서울미래인재재단 커뮤니티센터에서 '한여름의 졸업파티'를 열고 2024년 선발된 서울 테크 스칼러십 1기 장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졸업한 1기 장학생 7명과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2기 장학생 8명 등 모두 15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아르가반 바지가란(이란) 장학생은 최근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이슈인 '인간과 대형언어모델(LLM)의 수 개념 일반화 및 추론 전략 비교 연구'를 발표하며 높은 연구 역량을 선보였다.
경희대학교 무함무드 라파이(파키스탄) 장학생은 재학 중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은 경험과 졸업 후 진로 계획을 소개하며 후배 장학생들에게 한국 대학원 생활과 연구 노하우를 전했다.
서울 테크 스칼러십은 해외 우수 이공계 석사과정 학생을 유치해 서울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4년 시작된 사업이다.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서울시와 대학이 각각 50% 부담), 월 생활비 100만원, 건강보험료, 입국 항공료 등을 포함해 최대 연 2000만원 규모를 2년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 교육, 생활 적응 프로그램, 취·창업 지원, 동문 네트워크 등 졸업 이후 서울 정착까지 연계 지원한다.
해외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 신규 장학생 모집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1335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44.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선발 인원도 2024년 9명에서 지난해 15명, 올해 30명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선발한 신규 장학생들에게도 학비와 생활비 지원은 물론 서울의 첨단 기술 인프라 체험과 인턴십 등 국내 정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형권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서울 테크 스칼러십을 통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최고 수준의 첨단 지식을 습득한 글로벌 인재들이 첫 졸업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수 이공계 인재들이 서울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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