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삼전닉스' CXMT, 27일 '15조원' IPO 예정…기존보다 2배↑

  • 中증시 반도체 IPO 최대…SMIC 추월

  • 아시아 IPO 최대어…커촹반 27일 상장

  • 역대급 자금 조달…AI 반도체 투자 본격화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CXMT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CXMT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불리는 중국의 D램 선두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오는 27일 AI 투자 붐을 등에 업고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에 나선다.

CXMT는 14일 저녁 상하이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주당 8.66위안에 최대 66억8800만주(전체 주식의 1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공모 규모는 579억1000만 위안으로 초과배정(원래 계획한 물량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할 수 있는 선택권, '그린슈' 라고도 불림) 옵션을 포함하면 666억 위안을 넘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95억 위안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올 들어 아시아 'IPO 최대어'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의 역대 본토 상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20년 커촹반에 상장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의 IPO 규모(530억 위안)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XMT는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라인 고도화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CXMT는 15일부터 공모주 청약에 돌입해 오는 27일 상장할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2016년 안후이성 허페이에 설립된 CXMT는 중국 D램 메모리 반도체 선두기업이다. 2019년 9월 세계 D램 주력 제품인 DDR4 양산에 성공하며 'D램 불모지'였던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AI 투자 붐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황 속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며 지난해 말 세계 시장점유율 7.7%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D램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CXMT는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라인 공정 전환과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손실은 366억5000만 위안(약 8조원)에 달했지만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올해 실적은 급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9% 급증하면서 순익은 무려 1688% 급증한 330억 위안에 달하며 대규모 흑자가 예상된다.

중국 반도체 기술 자립 및 인공지능(AI) 공급망 구축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는 CXMT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도 받고 있다. 이번 IPO는 지난해 12월 30일 IPO 신청을 접수한 지 164일 만에 상장 허가를 받았다.

이번 IPO 청약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 면면도 화려하다. 메이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를 비롯해 중국 국가사회보장기금, 연금보험기금,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 기금 등 장기 자금도 대거 참여했다. 그만큼 중국 정부와 빅테크가 AI 메모리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전 세계 AI 투자 열기 속 중국 AI 산업 전반에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도 연내 본토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