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PPA 중개플랫폼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 사용 기업이 계약 희망 물량을 온라인에 등록하고, 계약 상대를 찾아 실제 협상까지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모의거래를 거쳐 8월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계약 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PPA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기업은 적합한 발전사업자를 찾기 어려웠고, 발전사업자 역시 수요기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 방식이다. PPA가 확대되면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과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장기 수익 기반 확보,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정산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시범사업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 RE100 수요기업 등 43개 기업·협단체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플랫폼에 전력 수요와 공급 물량을 등록하고, 연결이 성사되면 비공개 방식으로 계약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플랫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플랫폼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는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는 계량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RE100 수요기업에는 망 이용료 지원 기간을 최대 4년 연장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보증보험료 지원 비율도 최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요와 공급 물량이 각각 1GW 안팎으로 나타날 만큼 업계 관심이 높다"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력구매계약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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