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메모리 공급 부족 2028년까지 지속…SK하이닉스 조정은 매수 기회"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4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에는 HBM 중심의 설비 투자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 신규 생산능력 확대는 사실상 제한될 것"이라며 "빅테크와 메모리 업체 간 장기공급계약(LTA)이 본격화되면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메모리 공급은 사실상 '제로(Zero)'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불거진 메타의 AI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노이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올해 7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도 7GW를 추가해 총 14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며,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투자도 당초 100억달러에서 향후 5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전력망 연결 절차 간소화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기간이 기존보다 크게 단축되면서 빅테크의 AI 투자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로 3주 만에 직전 고점 대비 36% 하락했지만 AI 산업의 장기 성장 경로와 메모리 수급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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