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안양 충훈부 공공재개발 단독 입찰…공공 정비사업 확장 시동

  • 현대건설과 컨소시엄…3856가구 규모 초고층 단지 조성

  •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최고 49층 설계로 안양천 랜드마크화

안양시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안양시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경기 안양시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공공 정비사업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민간 정비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공공 부문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입찰이 마감된 안양시 만안구 충훈동 768-6번지 일대 ‘충훈부일원 공공재개발 사업’에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롯데·현대사업단)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며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14만1470㎡(4만2795평) 부지에 최고 49층, 19개 동, 총 385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당초 계획했던 최고 38층 설계를 49층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안양천 변을 대표하는 초고층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성을 제고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이 자금 조달을 주도하는 만큼 건설사의 금융 부담과 미분양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강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충훈부 사업을 신호탄으로 삼아 공공 정비사업 수주 활동을 전방위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장위8·9구역, 성북1구역, 천호A1-1구역 등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고, 향후 약수역 인근 도심 복합사업과 면목9구역, 신길13구역, 광명3구역 등 대규모 공공 주도 사업들이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맞춰 내부적으로 ‘공공 정비사업 전담 TF’ 신설을 검토하는 등 조직 개편까지 아우르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사업 대상지인 충훈부 일원은 자연환경과 교육 시설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앞 안양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충훈공원, 안양새물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석수초, 안양중, 충훈고 등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학군 수요도 우수하다.
 
서해안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한 광역 이동이 용이하며,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월판선)과 신안산선 등의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어 향후 광명역 생활권 공유와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첫 공공재개발 사업 진출인 만큼 그동안 축적해 온 시공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조합원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상품 디자인과 안전 시공을 통해 안양의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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