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국 최다 8개 규제자유특구 확보…산업대전환 이끈다

  • 안동 산업용 대마·포항 전기추진선박·칠곡 모듈형 LSV 신규 지정

  • 690억원 투입...바이오·친환경 선박·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신규 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6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로 지정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경북도는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안동시·포항시·칠곡군, 특구기업, 주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1일 열린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것으로, 경북은 규제자유특구 1곳과 글로벌 혁신특구 2곳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산업용 대마,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의성 세포배양식품 특구에 이어 총 8개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올해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확보한 지자체는 경북이 유일하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으로 총 690억원이 투입된다.
 
안동 산업용 대마 특구에는 296억원이 투입된다. 경북에서 재배한 산업용 대마를 활용해 미량 칸나비노이드(CBG·CBC·CBN) 기반 의약품 원료를 개발하고 의료용 대마 산업화를 추진한다. 기존 CBD 중심 실증을 넘어 고부가가치 의약소재 개발과 원료 국산화, 완제의약품 개발까지 산업 전 주기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에는 197억원이 투입된다.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실증 운항을 실시하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인증체계 구축, 국제표준화, 제도 개선까지 추진한다.
 
특히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등과 해외 실증 협력을 통해 국제 기준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역시 19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최고 시속 40㎞ 이하의 친환경 전기차를 기반으로 관광·물류·산업용 등 다양한 목적의 모듈형 차량을 개발하고 국내외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미국 클렘슨대학교 국제자동차연구센터(CU-ICAR)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미국 안전기준 적합성을 검증하고 현지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구 참여기업들도 사업화 의지를 밝혔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산업용 대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포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해양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배선봉 에스디넥스피어 대표는 "지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통해 칠곡을 글로벌 LSV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바이오,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실증부터 사업화, 해외 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특구 지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저력과 실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마 기반 의약산업, 친환경 전기선박, 맞춤형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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