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취임…"기본·협력·행복으로 서울교육 새 4년 연다"

  • 1일 서울시교육청서 700여 명 참석 속 취임식…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 시작

  •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 3대 비전 제시하며 공교육 새 책무성 강조

  • AI 시대 맞춤형 '인간다운 교육' 및 학부모·지자체 아우르는 협력 교육생태계 구축 다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일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백두산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일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백두산 기자]
재선에 성공한 제24대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갖고 ‘제2기 정근식 호(號)’의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정 교육감은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해와 통합의 서울교육공동체를 복원해 앞으로의 4년을 실천과 책임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20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어 오전 10시 40분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소속 교직원과 주요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취임식을 가졌다.
 
정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1년 8개월 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교육감에 취임했을 때가 서울교육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다는 사명감의 시간이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맡겨주신 4년은 그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책임의 시간"이라며 제2기 서울교육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향후 4년 서울교육이 나아갈 첫 번째 방향으로 '깊게 세우는 기본'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의무교육의 개념을 시대에 맞게 확장해 유아기부터 배움의 출발선에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배움의 출발인 '기초학력' 소외 계층을 없애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탱하는 '마음건강'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생각하는 힘, 공감하는 힘, 협력하는 힘을 기르는 인간다운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핵심 가치로는 '넓게 확장하는 협력'을 꼽았다. 현장의 경험이 정책이 되도록 '공동계획·공동실천·공동평가'를 바탕으로 한 교육행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학부모를 교육의 중요한 동반자로 존중해 소통의 문을 넓히는 한편, "서울시, 서울시의회,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과 돌봄, 문화와 복지, 안전과 생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협력의 교육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행복'을 약속했다. 학생 저마다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교직원들이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은 덜고 교육 지원은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적용해야 하며, 의지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명언을 인용하며, "서울교육을 말보다 실천으로, 성과보다 신뢰로, 정책보다 아이들의 성장으로 증명하겠다"고 흔들림 없는 4년의 여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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