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확산으로 화장품, 패션, 굿즈 등 소비재 역직구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물류 대응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소량·다건·다국가 배송 특성상 결제, 수출신고, 통관, 반품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해야 해외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역직구 수출물류 동향 및 활용방안'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에는 19개 주요국의 역직구 수출물류 현장 애로와 대응 방안이 담겼다.
역직구 수출은 최근 6년간 181% 성장했다. 수출국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중심에서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다. 주요국 외 국가 비중은 2020년 14%에서 2025년 22%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K-뷰티, K-팝 굿즈, 패션 관련 제품이 전체 판매액의 89%를 차지했다.
정부도 역직구를 소비재 수출 확대 수단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4일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에서 K-소비재 국가대표 역직구몰 10개 육성 목표를 제시하고 물류, 결제, 마케팅 패키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K-소비재 역직구가 일회성 한류 소비를 넘어 반복 구매 시장으로 커지고 있어 배송 속도와 반품 편의성이 브랜드 재구매율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트라는 역직구 기업의 주요 애로를 해외결제, 수출신고, 해외통관, 해외 B2C 물류로 나눴다. 현지 결제수단 부족과 추가 배송비는 장바구니 이탈로 이어지고 목록통관은 수출실적 누락 문제를 낳는다. 국가별 통관 기준이 달라 계류·반송도 빈번하며 교환·반품 인프라가 부족해 현지 폐기나 물류비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이번 가이드북은 해외 소비자 맞춤형 결제수단 구성, 통합결제 플랫폼 활용, 수출실적 인정을 위한 신고 방식, 국가별 면세제도 동향 등을 제시했다. 서울지방우정청과 협업해 33개국 EMS 통관 애로 143건을 분석하고 계류·반송을 줄일 수 있는 정보도 담았다.
AI를 활용한 물류 효율화 방안도 포함됐다.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국가별 무료배송 기준을 산정하고 국가별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주요 플랫폼 66개의 물류 프로세스도 분석해 배송비와 재고를 줄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이번 자료 발간과 함께 특송, 인증, 상표권, 관세, 수출신고, 해외결제 등 분야별 14개사가 참여하는 '수출물류 협업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역직구 시장은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는 것을 넘어 누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하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상황"이라며 "중소·중견기업들이 복잡한 비관세장벽과 관세 영향에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직접 닿을 수 있도록 글로벌 B2C 물류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