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소비 회복에에 편의점·백화점 매출↑…대형마트 부진은 여전

지난 21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롯데 스낵 무한 골라담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롯데 스낵 무한 골라담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편의점과 배화점 매출은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늘었다. 반면 식품군 부진이 지속된 대형 마트의 매출 부진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산업통상부가 24일 발표한 '2026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9.3%, 온라인 매출은 8.8% 늘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과 백화점이 성장세를 이끈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SSM)은 부진을 이어갔다. 편의점 매출은 1년 전보다 5.9%, 백화점 매출은 24.5%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매출은 이른 더위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냉음료와 아이스크림, 간편식 수요가 예년보다 일찍 확대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편의점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5월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0%, 즉석식품은 8.3% 증가했다. 구매 건수와 구매 단가도 각각 2.8%, 3.1% 늘었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 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37.3% 확대된 가운데 여성캐주얼(25.7%), 가정용품(17.3%) 등도 늘어났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5.1% 감소했다. 지난 3월(-15.2%)과 4월(6.6%)에 이어 석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문화 등의 판매가 소폭 상승했지만 주력 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SSM 역시 식품군 부진으로 1년 전보다 8.0% 역성장하면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의 동반 부진은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과 근거리 채널, 전문몰 등으로 분산되는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핵심 매출 기반인 식품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단기 소비 변동을 넘어 오프라인 장보기 채널의 경쟁력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온라인 유통은 가전과 아동, 식품,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8.8% 성장했다. 가전·전자가 11% 성장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식품(10.1%), 서비스(10.0%),  등성장세를 이끌었다.

식품과 화장품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화장품 매출은 15.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9.7%), 생활·가구(8.1%)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중심 소비 구조가 더욱 고착화되는 모습도 강화되고 있다.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6.8%로 오프라인(41.4%)을 크게 앞질렀다. 대형마트 비중은 8.1%까지 낮아진 반면 편의점은 1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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