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감독, 체코전 역전승에 "고생한 선수들이 만든 승리"

  • 황인범·오현규 연속골 힘입어 체코에 2대 1 역전승

  •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백승호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백승호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둔 뒤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전 터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슈)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 '우리가 하나가 돼 경기하자'고 말했다. 선수들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 줬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월드컵 첫 승을 거머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한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으로 12년 만의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에는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바 있다.

홍 감독은 "선수 때도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첫 승을 했다. 오늘은 감독으로 거둔 월드컵 첫 승리라 기쁘다"면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승리는 16년 만인 걸로 안다. 고생한 선수들이 만들어준 승리다. 선수들에게 잘했단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는 대회 전부터 공들인 '고지대 적응 훈련'이 꼽힌다. 대표팀은 경기가 펼쳐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에 앞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보름 이상 담금질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고지대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 체코 선수들이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반면 우리 선수들은 그 시간대에 상대를 더 몰아치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고지대 훈련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역전승의 중심에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황인범과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가 있었다. 특히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오현규를 두고 홍 감독은 "준비된 교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본인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멕시코는 앞서 펼쳐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 대해 "남아공과 경기를 하는 것을 봤다.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다. 이는 우리에게도 매우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행인 점은 우리가 이 경기장에서 먼저 뛰어봤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홈 팀과 경기는 큰 부담이 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오늘 두 팀 모두 승점 3을 챙겼다. 양 팀 모두에 다음 경기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남은 기간 동안 멕시코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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