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000원 나도 당했다"… 정체불명 해외결제, 'OO'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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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민선 기자]

최근 카드에서 정체불명의 해외 결제가 시도됐다는 후기가 잇따르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네이버 카페 등에는 29만9000원 결제 시도 사례가 다수 공유됐다. 

실제 기자 역시 9일 해외 결제 차단 기능을 설정해 둔 카드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해외 가맹점으로부터 결제 시도가 있었다는 알림을 받았다. 카드사 알림에 따르면 69.95달러(약 9만5000원 수준) 규모의 승인 시도가 발생했으나 해외 결제가 사전에 차단, 실제 결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갑자기 29만9000원 결제"... 피해 주장 잇따라

온라인에 공유된 피해 사례 누리꾼은 "새벽 시간대 평소 사용하던 카드로 29만9000원이 결제됐다"며 카드 정지와 부정 사용 신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는 "무료 요금제만 사용 중인데 갑자기 챗GPT 관련 29만9000원 결제가 발생했다", "농협카드가 도용된 것 같다", "어제 오늘 갑자기 29만9000원 결제된 사람이 많다"는 글도 잇따랐다.

일부 피해 사례에서는 결제 내역에 OpenAI 구독 또는 AI 서비스 관련 명칭이 표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실제 결제 주체와 경로는 개별 사례마다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개인정보 유출 이후 불안"... 연관성은 확인 안 돼

온라인에서는 최근 발생한 국내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이번 결제 시도를 연결 짓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최근 카드 부정 사용 시도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카드번호 유출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보다는 카드사 및 금융기관 안내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빈 어택(BIN Attack) 아니냐" 추측도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사례가 이른바 '빈 어택(BIN Attack)'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빈 어택은 특정 카드사의 카드번호 체계(BIN·Bank Identification Number)를 기반으로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카드번호를 대량 추정한 뒤 결제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어디에도 등록하지 않은 카드가 결제됐다", "해외 AI 사이트들에서 무작위 결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는 등의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번 사례들이 실제 빈 어택에 의해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결제 차단해도 안심 못해" 주장도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해외 결제임에도 국내 결제대행망을 거쳐 승인 요청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단순 해외 결제 차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일부 피해자들은 결제 과정에서 결제대행사인 나이스정보통신 명칭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주장 역시 개별 사례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모든 피해 사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꾼들 "어카운트인포로 카드 내역 확인하길"

온라인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공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금융결제원과 금융기관들이 공동 운영하는 공공 금융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Account Info)'를 통해 본인 명의 카드의 사용 내역과 결제 예정 금액 등을 확인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무슨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헷갈린다면 어카운트인포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체크카드뿐 아니라 신용카드 피해 주장도 나오고 있으니 결제 예정 금액과 카드 명세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카드의 해외 결제 기능을 차단하고, 결제 알림 서비스를 활성화한 뒤 이상 거래가 확인될 경우 즉시 카드사에 신고하고 재발급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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