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소통 능력과 해박한 지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최악의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발언을 놓고 탄핵 가능성도 거론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정확히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식하고 파악했다. 한마디로 대체 불가"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검찰 보완수사권 결정 여부를 국회에 맡길 생각이라고 밝히자 "좋은 결론으로 성과를 내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탁월한 소통 능력이 빛났다. 모든 사안마다 해박한 지식과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두루 지닌 대통령의 면모를 느끼게 해줬다"는 내용의 서면 브리핑을 내놨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부동산 지옥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참정권을 빼앗기고 분노하는 청년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본인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독재를 선언해 놓고, 온갖 반칙을 다 저지르는 데 반해 국민에게만 규범과 규칙을 지키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정 실패 성찰도, 책임도 해법도 없는 최악의 자화자찬이자 남 탓의 종합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가 법과 상식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잘못됐으면 취소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뻔뻔한 저질 범죄"라며 "이 대통령이 자기 사건에 대한 공소를 취소한다면 탄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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