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엔비디아 방한 기대감 커진다…오늘 LG·반도체주 더 달릴까

지난 5월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로 코스닥은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로, 코스닥은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진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주들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합의 승인을 보류한 만큼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압력과 AI 모멘텀 기대가 충돌하는 흐름 속에서 장 초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프리마켓에서는 LG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3.49포인트(0.72%) 오른 5만103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3포인트(0.22%) 상승한 758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5.15포인트(0.20%) 오른 2만6972.62로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AI 관련주 강세가 이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 업종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5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종전 협의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3% 내린 배럴당 87.36달러, 브렌트유는 1.70% 하락한 9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협상이 최종 타결 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변수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승인을 보류하고 수정안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경계심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이란 역시 자체 수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변수 자체보다 유가와 금리 변동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355%로 1.2bp(1bp=0.01%포인트) 내렸고, 2년물 금리는 4.0041%로 1.6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도 98.942로 0.08% 내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506.64원에 호가되며 전 거래일 대비 1원가량 상승 출발이 예상됐다.

국내 증시는 AI 관련 모멘텀과 차익실현 욕구가 동시에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월 2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기술주 랠리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이벤트가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실제 이날 국내 프리마켓에서는 LG그룹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등 일부 LG 계열사는 오전 8시~8시50분 프리마켓 거래에서 10% 넘게 급등했다. 젠슨 황 CEO와 LG그룹이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AI 서버·로보틱스·전장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브로드컴 실적 발표와 젠슨 황 CEO 방한 일정도 국내 반도체·AI 관련주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지속 여부와 연결되는 이벤트”라며 “젠슨 황 방한 역시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등과의 협력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상징성이 단기 수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금리 흐름에 따라 성장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AI 투자 기대감과 프리마켓에서 확인된 LG그룹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미국·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환율 부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은 상단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 중심의 수급 흐름이 코스피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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