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부각되며 LG전자 주가가 장중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2250원(23.17%) 오른 27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8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주사인 LG 역시 10.02% 오른 1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씨엔에스(22.51%), LG이노텍(7.14%), LG디스플레이(4.85%), LG유플러스(3.05%) 등 주요 계열사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이후 약 7개월 만의 한국 방문이다.
특히 황 CEO가 방한 기간 중 구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 간 협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 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로봇 센싱 기술, LG유플러스의 AI 클라우드 사업 등 그룹 차원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져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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