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앤트로픽이 나란히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서며 합산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에 달하는 'AI 빅2 동반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과 LG CNS가 IPO 이후 기업가치 상승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IPO 이후 기업가치는 최대 1조 달러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0.3%) 가치는 최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8월 앤트로픽에 1300억 원을 투자해 3년여 만에 약 26.9배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LG CNS 역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간접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앤트로픽 상장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밀 S-1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를 맡았으며, 목표 상장 시점은 오는 9월, 기업가치는 1조 달러 이상이다. 앤트로픽은 10월 상장을 목표로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를 선임하고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와 주관사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면 후발 주자인 앤트로픽에 대한 시장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올해 1분기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매출 점유율 31.4%를 기록하며 오픈AI(29%)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앤트로픽이 올해 2분기 매출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익분기점 달성 예상 시점도 2028년으로, 2030년인 오픈AI보다 2년 빠르다. 기업가치는 현재 진행 중인 펀딩 라운드 기준 9000억 달러 수준이며, 2차 시장(세컨더리 마켓)에서 앤트로픽 지분에 대한 투자 수요는 이미 오픈AI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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