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에 힘입어 4% 넘게 급등세다. 코스피200선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달아오른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6.25포인트(4.18%) 오른 8383.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61포인트(2.42%) 오른 8242.12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 초반에는 8450.26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도 5% 이상 급등하면서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10번째 매수 사이드카이자 이달 들어 네 번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472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25억원, 79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9.29%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6.35대), SK하이닉스(11.50%), SK스퀘어(10.75%), 삼성전기(8.40%), 삼성생명(2.1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20만원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32만원대를 회복하며 나란히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관련 ETF 거래를 위한 투자자 대기 수요가 몰리며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코스피 야간선물 급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강하게 출발했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이 단기 수급 변동성을 키우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53포인트(1.58%) 내린 1153.9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9억원, 1194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37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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