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 등 금융회사 내부에 포용금융 전담 책임자를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약탈적 금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에 나선 것이다. 또한 이른바 '역(逆) 서양개미'의 국내 증시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통합계좌 거래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하고, 대규모 해외 투자설명회(IR) 행사도 9월에 연다. <관련기사 10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금융소외 문제를 만들어내는 구조 자체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이냐는 근본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6월 중 포용금융 전략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추진단 아래 △총괄 △정책서민 △금융산업 △신용인프라 등 4개 분과를 둘 계획이다.
특히 총괄 분과에서는 금융회사 내 포용금융최고책임자(CIFO)를 지정해 이사회와 지배구조 차원에서 서민·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문제를 다루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업무를 적극 수행한 임직원에 대한 면책,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 마련, 평가 결과와 금융회사 인센티브·출연료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난 소외계층을 긴급히 구제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금융 소외를 낳는 구조 자체를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용평가 체계 개선도 논의된다. 금융위는 현행 신용평가가 과거 연체이력과 금융거래 이력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나 연체채무 성실상환자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체정보 활용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신용성장계좌와 대안정보센터 도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증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유인책도 추진한다. 특히 해외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주식에만 허용됐던 외국인통합계좌 거래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한다. 대규모 해외 투자설명회(IR) 행사인 ‘코리아프리미엄 위크’도 9월 한 달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분산 개최됐던 IR 행사를 체계적으로 통합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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