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4억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학개미가 월간 기준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서도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도 규모는 1억9200만달러에 달했다.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빅테크 중심 상승장을 따라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대거 사들여왔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두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를 4억3200만달러, 엔비디아를 7억3800만달러 순매도했다. 두 종목은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 기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기술주 반등이 오히려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 이후 미국 증시는 관세 갈등과 지정학적 불안,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최근 일부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회복되자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22.26%, 14.92% 상승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코스피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8000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 자금도 국내 대형주와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에 장기간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반등 구간에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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