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해 '아동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하며 비판 여론 진화에 나섰다. 다만 4일 현재까지 해당 논란의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정 대표가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 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지했다.
하 후보도 전날 "오늘 지역주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지난 3일 오전 부산 구포시장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고, 하 후보도 "오빠"라고 거들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아동 성희롱", "아동 학대" 등 공세를 펼쳤다.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하 후보, 나이 50세에 여덟 살 여자 아이한테 '오빠'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냐"며 "딸 가진 아빠로서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 후보는 1977년생이다.
또 성 의원은 정 대표를 향해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어린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야 되겠나"라며 "하 후보는 정치 초보이니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4선 국회의원이고 집권 여당 대표라는 사람까지 함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말로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북구갑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절친한 사이인 박정훈 의원도 "초등학생에게 40살도 더 차이 나는 정치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민주당의 이런 모습이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오빠'라고 하면서 맞장구치며 웃고 있는 하 후보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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