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23일 서울 사무소에서 유산기부 서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후원자의 요청에 따라 이름과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유산기부 서약자는 70대 남성이다. 그는 2021년부터 컨선월드와이드에 정기후원을 이어온 후원자로, 초기 월 5만원에서 시작해 점차 후원 금액을 늘렸으며 현재는 매월 35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후원자는 어린 시절 한국전쟁을 겪고, 이후 원양어선을 타며 생계를 이어가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굶주림과 빈곤의 고통에 놓인 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번 서약은 단순한 고액 기부를 넘어, 생애 마지막 재산의 쓰임을 스스로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정기후원을 이어오던 후원자가 사후 재산 기부까지 약속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나눔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후원자는 유산기부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배고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남겨질 재산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우연히 버스터미널에서 컨선월드와이드의 광고를 보고 배고팠던 옛날 시절이 떠올라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도움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돼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대표는 "유산기부는 후원자의 소중한 뜻이 가장 필요한 곳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나눔의 방식"이라며 "이번 서약은 한 후원자의 마음과 신념이 담긴 뜻깊은 약속"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원자의 소중한 뜻을 잊지 않고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컨선월드와이드는 기아와 극빈 문제 해결을 목표로 활동하는 국제 인도주의 기관이다. 전 세계 취약 지역에서 보건영양, 생계자립, 교육,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액·유산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자의 뜻이 전 세계 극빈지역 지원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와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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