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외국인 '사자'…코스피·코스닥 2%대 상승 마감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미·이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이틀 동안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한달 반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2%대 강세를 이어가며 중장 한때 6120선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역시 2%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85포인트(2.91%) 오른 6141.60에 출발해서 장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을 돌파한 것은 미·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56억원, 22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55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2.18%)와 SK하이닉스(2.99%)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117만3000원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3.36%), LG에너지솔루션(2.00%), SK스퀘어(3.91%), 삼성바이오로직스(4.30%), 두산에너빌리티(4.51%), 기아(1.54%), KB금융(1.48%)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2%)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봤을 때 부동산(-1.66%), 증권(-1.43%), 종이·목재(-0.92%), 금속(-0.22%)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5.92%), IT 서비스(4.63%), 제약(3.19%), 기계·장비(3.1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마감했다. 지수는 18.74포인트(1.67%) 오른 1140.62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62억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4억원, 15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2.57%), 알테오젠(5.67%), 에코프로비엠(2.38%), 삼천당제약(6.73%), 레인보우로보틱스(1.33%), 에이비엘바이오(5.07%), HLB(8.77%), 코오롱티슈진(9.74%), 리노공업(1.08%), 리가켐바이오(6.63%)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이란과의 2차 협상 기대감과 3월 PPI 컨센서스 하회 영향으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역시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과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강한 흐름, 실적 추정 상향에 따른 반도체주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시즌 본격화로 모멘텀 확인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추가 회담 및 종전 기대가 투자심리 회복을 지지하고 있으나, 트럼프발 전쟁 노이즈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변동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7.0원 내린 1474.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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