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화답했다. 이와 함께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장 후보에게도 협조를 촉구했다. 황 후보 역시 지난 13일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를 요구한 바 있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자는 절박한 시대적 호소에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6·3 지방선거는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해 온 세력으로부터 시민주권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민주당 강령인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맞선다'는 정신은 범민주 진영이 힘을 모아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국 최대 제조업 도시 울산에서 노동자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지키며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일은 한 당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민주당과 진보당, 혁신당이 함께할 때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중앙당과 시당의 결정이 지체된다면, 세 후보가 직접 만나 울산 시민의 뜻을 묻고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오는 17일 세 후보 간의 정책 토의를 제안하고, 가능할 경우 매주 만나 정책을 논의해 울산의 미래를 같이 구상하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불발될 경우 후보자들의 결단이 필요해보인다"고 단일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 단일화가 되지 않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김 후보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재보궐선거 후보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은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재심 청구가 기각되자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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