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양세형의 부동산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는 '개그 형제' 양세형, 양세찬이 유쾌한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실수로 샌드위치 껍질을 먹은 양세형은 "옛날엔 배고프면 종이를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양세찬은 "형 이제 종이 끊었다. 지금은 벌이가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세형이 "너도 이제 모래 안 먹지 않냐"고 능청스럽게 대꾸하자, 유재석은 "얘네 너무하네. 이 형제 때문에 약오른 친구들이 많아"라며 혀를 내둘렀다.
양세형의 대표 부동산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빌딩이다. 양세형은 2023년 7월 이 건물을 109억원에 매입했고, 같은 해 10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해당 건물은 1993년 준공된 근린생활시설로, 대지면적은 444.6㎡다. 이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90억원으로, 통상 채권최고액이 실제 대출의 약 120% 수준에서 잡히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모는 약 75억원으로 추산됐다.
양세형이 건물 매입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은 방송을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그는 2024년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20대 초반 '웃찾사' 시절 월 수입 240만원 가운데 170만원을 적금에 넣었다"고 밝혔고, 건물을 사기 전 임장만 100곳 이상 다니며 상권과 동선을 직접 살폈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한 저축과 현장 답사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전의 생활상은 '109억 건물주'의 서사를 더 부각시켰다. 과거 이사를 앞두고 대출이 막혀 동료 방송인 박나래에게 전세금 일부인 1억원을 빌린 적도 있다는 양세형. 이후 빚을 빠르게 상환한 일화와 현재까지의 변화가 함께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세형은 지난해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어머니에게 상가를 마련해드렸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거기서 나오는 월세로 (어머니께서) 생활하신다"며, 가족을 위한 부동산 자산 운용 사실도 귀띔했다.
다만 건물 매입 후 흐름이 마냥 장밋빛이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 3월 한국경제는 "양세형의 건물은 한동안 1층과 6층, 지하 1층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고, 최근에서야 1층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홍대 상권 일대의 공실 증가 배경으로 온라인 중심 소비 확대와 임대료 부담이 지목됐다. 입지와 화제성만으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양세형의 사례는 연예인 투자담을 넘어 서울 상권형 꼬마빌딩 시장의 기대와 부담을 함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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