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을 앞둔 이날 토론에서 김 경선후보는 경쟁 후보들과의 공방 속에서도 ‘경제 일꾼’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에 주력했다.
김 경선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문제는 경제"라며 중동발 경제 충격을 거론한 뒤,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라고 단언했다. 이어 "누구보다 경제를 잘 아는 일꾼, 누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인지 확인해달라"며 경제 위기 국면에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공통질문인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시행할 행정조치’에 대해서는 ‘경기투자공사 설립 추진단 구성’을 1호 조치로 제시했다.
김 경선후보가 이날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였다.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인프라·재생에너지 사업에 도민이 직접 투자해 연 수익을 얻고, 이를 장기적으로 자산 축적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민연금을 도입해 국민연금 수령 전 공백기를 메우는 프로그램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약을 놓고는 다른 후보들과 검증 공방도 벌어졌다. 한준호 후보는 "20년 뒤 1억원이 체감되는 자산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추미애 후보는 5% 이상 수익률 보장 구상이 도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단순히 20년, 30년 뒤 1억원이라는 결과만을 보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해 누적되는 구조라고 반박했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사례를 들어 5% 수준 수익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의 실행 가능성도 따져 물었다. 한 후보의 ‘GTX-RING’ 공약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GTX-F와의 차이와 제5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 미반영 문제를 짚었고, 추 후보의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공약에는 도와 시·군의 재정 분담 비율과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물었다.
토론 내내 김 후보가 자신의 경제 공약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후보 정책의 현실성까지 겨냥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추 후보와는 공약 이행률을 두고도 정면 충돌했다. 추 후보가 김 후보의 공약 이행률 90%대 주장을 두고 "이행 후 계속 추진" 같은 방식으로 완료된 것처럼 포장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공약 이행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행 후 계속 추진"은 1차 연도 목표를 달성한 뒤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뜻이라며 민선 8기 동안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4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유일 최우수상을 받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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