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2차 합동토론회서 '경제·투자' 전면에..."문제는 경제"

  • 중동발 경제 충격 대응 적임자론 강조 "경기도지사는 정치 아닌 일하는 자리"

  • '경기투자공사 설립' 1호 조치 제시...200조 투자유치·도민 자산형성 구상 부각

  •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놓고 한준호·추미애와 검증 공방...실행 가능성 방어

사진SBS 뉴스 유튜브 캡쳐
[사진=SBS 뉴스 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합동토론회에서 경제 위기 대응과 투자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본경선을 앞둔 이날 토론에서 김 경선후보는 경쟁 후보들과의 공방 속에서도 ‘경제 일꾼’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에 주력했다.

김 경선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문제는 경제"라며 중동발 경제 충격을 거론한 뒤,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라고 단언했다. 이어 "누구보다 경제를 잘 아는 일꾼, 누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인지 확인해달라"며 경제 위기 국면에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공통질문인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시행할 행정조치’에 대해서는 ‘경기투자공사 설립 추진단 구성’을 1호 조치로 제시했다.

김 경선후보는 이를 통해 200조원 투자 유치와 도민 자산 형성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인프라 투자 펀드와 햇빛 투자 펀드 운영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4년간 100조원 투자유치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점도 피력했다.

김 경선후보가 이날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였다.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인프라·재생에너지 사업에 도민이 직접 투자해 연 수익을 얻고, 이를 장기적으로 자산 축적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민연금을 도입해 국민연금 수령 전 공백기를 메우는 프로그램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약을 놓고는 다른 후보들과 검증 공방도 벌어졌다. 한준호 후보는 "20년 뒤 1억원이 체감되는 자산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추미애 후보는 5% 이상 수익률 보장 구상이 도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단순히 20년, 30년 뒤 1억원이라는 결과만을 보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해 누적되는 구조라고 반박했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사례를 들어 5% 수준 수익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의 실행 가능성도 따져 물었다. 한 후보의 ‘GTX-RING’ 공약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GTX-F와의 차이와 제5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 미반영 문제를 짚었고, 추 후보의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공약에는 도와 시·군의 재정 분담 비율과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물었다.

토론 내내 김 후보가 자신의 경제 공약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후보 정책의 현실성까지 겨냥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추 후보와는 공약 이행률을 두고도 정면 충돌했다. 추 후보가 김 후보의 공약 이행률 90%대 주장을 두고 "이행 후 계속 추진" 같은 방식으로 완료된 것처럼 포장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공약 이행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행 후 계속 추진"은 1차 연도 목표를 달성한 뒤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뜻이라며 민선 8기 동안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4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유일 최우수상을 받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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