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인도 중심 SUV '엑스터' 左핸들 만든다…제2의 크레타 육성

  • 올 상반기 중 좌핸들 사양 출시…3월 부분변경 모델부터

  • 인도 外 중동 등 수출국 확대 의도…크레타 노선 따라가

더 뉴 현대 엑스터The new Hyundai EXTER 사진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현대 엑스터(The new Hyundai EXTER)' [사진=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터(EXTER)'에 좌핸들(LHD·왼쪽 운전석) 옵션 추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핸들 국가인 인도에서 생산해 중동, 아프리카 등 좌핸들 국가 수출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31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올해 상반기 중 소형 SUV 엑스터에 좌핸들을 적용한 신규 사양을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터는 인도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로 2023년 출시 후 약 3년 만인 지난 20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엑스터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모델이라 우핸들 사양밖에 없었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수출용에 한해 좌핸들 엑스터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1~2월 엑스터 전체 판매량(1만383대) 중 약 95%(9821대)는 인도 현지에서 팔렸다. 수출은 562대에 그쳤다. 다만 이번 좌핸들 모델 출시를 계기로 수출 영토를 빠르게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인도법인의 주력 수출국인 중동이나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이 유력하다. 인도 전략형 모델에 머물렀던 엑스터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례로 현대차의 준중형 SUV '크레타'가 있다. 마찬가지로 2015년 인도 중심 모델로 출시됐던 크레타는 이후 중남미 등으로 점차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인도 공장 단일 생산에서 벗어나 현재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 중이다. 엑스터 역시 이 같은 성장 경로를 밟으며 '제2의 크레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크레타는 올해 1~2월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만 총 1만1118대가 팔렸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최근 3년 연속 소매 판매 1위 모델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내수 판매 대수는 2023년 6만4966대에서 지난해 7만5120대로 늘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출 상품성과 사업적 타당성을 인정받은 차종에 대해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건 자연스러운 경영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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