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13.4원 출발…유가 급등에 상승 압력

  • 후티 반군 군사행동에 중동 전쟁 격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1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511.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가 일부 되돌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군사행동에 나서며 중동 전쟁이 격화됐다. 후티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개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군사행동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후티 개입으로 홍해 항로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핵심 경로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중동 원유가 유럽으로 이동하는 주요 길목이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15.09달러로 전장 대비 2.2%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도 102.03달러로 2.4%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흐름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 확대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1 오른 100.306 수준이다. 닷새 연속 올라 100선을 훌쩍 넘겼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자금 순매도도 이어지며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1500원 돌파 이후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와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가 환율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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