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형보다 내실' 통했다…5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 작년 영업익 52억, 2020년 이후 첫 연간 흑자

  • 특별배당 포함 310억 규모 주주환원 추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진남양유업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5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52억 원, 매출 9141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98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2억5000만 원에서 7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지만, 외형보다 내실에 집중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 개선은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남양유업은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축소하는 대신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고단백·저당 트렌드에 맞춰 ‘테이크핏 맥스·몬스터’, ‘불가리스’, ‘초코에몽 Mini 무가당’,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 등을 선보였고, ‘말차에몽’ 등 신제품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카페·급식 등 B2B 거래선을 확대하며 판매 구조를 다변화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흑자전환 성과를 반영해 지난 12일 총 31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과거 오너 일가 관련 재원을 활용한 82억 원 규모의 특별배당과 30억 원의 결산배당이 포함됐으며,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추진한다.

올해는 아시아 수출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분유 사업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통기업 푸타이 그룹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컵커피 ‘프렌치카페 로스터리’와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은 몽골과 홍콩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수출을 확대하며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개편과 채널 다각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5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며 "강화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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