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D-1] 광화문 못간 아미들아! ' 안 방 1열 '서 즐겨라

  • 넷플릭스,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

  • 지연 없는 무결점 스트리밍 송출 구현

  • 슈퍼볼 하프타임쇼 이끈 연출진 가세

  • 27일엔 장편다큐 'BTS : 더 리턴'공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를 190여 개국에 생방송으로 선보인다. [사진=넷플릭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질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의 티켓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만 2000석 규모의 좌석은 오픈과 동시에 동이 났고, 예매 사이트 대기 열은 10만명을 상회했다. 무료 야외 공연이란 점을 고려할 때 당일 현장에는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현장의 높은 문턱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광화문 현장의 열기를 전 세계 190여 개국 안방으로 실시간 배달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텐츠 중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라이브 이벤트이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라이브 스트리밍 경쟁력을 입증할 최대 규모의 시험대다.

여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역대급' 연출진이 가세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총괄은 세계적인 라이브 연출의 거장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맡았다. 마돈나, 비욘세를 비롯해 최근 배드 버니까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바로 그 감독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그래미, 오스카 등 굵직한 시상식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기존 중계를 넘어 아티스트의 미세한 움직임과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는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광화문의 3개 문이 열리며 시작될 오프닝부터 육조마당 일대에 세워질 웅장한 무대, 그리고 담장을 수놓을 미디어 파사드까지 해밀턴의 손끝에서 넷플릭스 화면으로 생생하게 옮겨질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콘텐츠 전송 기술의 정점을 찍어온 모든 운영 노하우를 현장에 쏟아붓는다. 단순히 영상을 송출하는 수준을 넘어, 전 세계 동시 접속자가 몰려도 지연 없는 ‘무결점’ 스트리밍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이용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영상 품질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고도화된 비디오 인코딩 기술과 특정 서버에 접속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로드 밸런싱’ 기술이 전면 적용된다.

여기에 메인 인코더 장애 시 보조 인코더로 자동 전환되는 다중 장애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 스트리밍 중단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복싱 중계와 ‘베이비 고릴라 캠’ 등 다양한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이 같은 기술력의 안정성을 검증해 온 바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고의 라이브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2023년부터 축적한 라이브 노하우를 총동원해 이번 BTS 컴백 라이브 중계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특정 지역 관객이나 티켓 구매자에게 한정됐던 기존 오프라인 공연과 달리, 전 세계 팬들이 동일한 구독 환경 안에서 동시에 공연을 즐기는 K-컬처의 역사적 순간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전략은 단순 중계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미 서울 성수동 일대를 넷플릭스와 BTS 콘텐츠로 도배한 ‘마케팅 스턴트’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기대감을 예열시킨 상태다. 공연의 여운은 오는 27일 공개되는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으로 이어진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을 연출한 바오 응우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세계적인 제작사 디스 머신과 하이브가 의기투합했다. 3년 9개월간의 공백기 동안 일곱 멤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모여 ‘BTS’의 존재와 의미를 되짚고 신보 ‘아리랑’을 완성해가는 고뇌의 시간을 밀착해서 담아냈다.

21일 라이브가 컴백의 화려한 ‘정점’이라면 27일 다큐멘터리는 그 이면의 ‘서사’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인 셈이다.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 모든 과정을 TV,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뜨린 이번 생중계는 '안방 1열'을 가장 뜨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뒤바꿔놓을 준비를 마쳤다.

21일 라이브로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27일 다큐멘터리로 그 이면의 진심을 전하는 넷플릭스의 입체적 전략은 BTS를 기다려온 전 세계 팬들에게 가장 완벽한 컴백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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