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이 KCC의 자사주 소각과 투자자산 유동화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했던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16일 트러스톤운용은 KCC 이사회가 자사주 소각과 투자 목적 자산의 유동화, 주주환원 원칙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정기주총에 상정했던 주주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의 KCC 지분율은 이날 기준 1.88%다.
KCC는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을 적정한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공문을 이날 전달했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 등 다수의 상장사 지분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지분 평가액은 약 5조2640억원(16일 기준)으로 회사 시가총액인 4조5410억원을 웃돈다.
특히 시장에서는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이 삼성그룹 우호지분 성격으로 인식돼 매각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산이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주가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트러스톤운용은 "KCC가 투자 목적 자산을 적정 시점에 매각하고 일부 이익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KCC가 주주제안의 핵심 내용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고 판단해 대결 구도 대신 협력 기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KCC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보유 자사주 153만2300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117만4300주(발행주식 총수의 13.2%)를 내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핵심 성장동력인 모멘티브의 실적이 정상화될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KCC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결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주주제안을 철회하며 향후 KCC가 자본 시장의 신뢰를 받는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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