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줄었어도 양극화 여전…학원비 격차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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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데이터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 총액은 줄었지만 고소득층의 사교육 관련 지출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 수입이 적을수록 학원 등의 소비를 줄이며 사교육의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5.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2조2000억원(-7.9%), 중학교 7조6000억원(-3.2%), 고등학교 7조8000억원(-4.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학생 수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학생 수는 1년 전보다 12만명(-2.3%) 줄어든 502만명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전체적 감소세를 보였으나,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2000원(-2.1%)이었으나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6.6%)으로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류창진 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은 "사교육 참여율은 소득 800만원 이상에서 84.9%, 소득 300만 원 미만에서 52.8%로 전년대비 각각 2.6%p, 5.3%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4.3%포인트 감소한 75.7%이며 주당 참여시간은 7.1시간(-0.4시간)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84.4%(-3.3%포인트), 중학교 73.0%(-5.0%포인트), 고등학교 63.0%(-4.3%포인트) 수준을 보였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반면 참여학생은 2.0% 증가한 6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는 학원 수강비 등이 물가 인상으로 인해 참여학생의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봤다. 

류 과장은 "전체학생 기준의 사교육비는 감소했지만 참여학생 같은 경우는 참여하는 교육비의 지출 규모가 어떤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전체적으로 소폭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일반교과 과목의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6.0% 줄었다. 참여학생은 59만5000원으로 2024년보다 7.9% 증가했다. 

사교육 수강목적별 비중이 일반교과는 학교수업 보충(49.5%), 선행학습(22.7%), 진학준비(16.2%)에서 비중이 높았다. 예체능은 취미·교양·재능계발(63.2%) 비중이 가장 높았다.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7%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EBS교재 구입비율은 1.6%포인트 상승한 18.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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